세상 참 좋아졌네요.
제가 군대 있을 때만 해도 제아무리 비행단이라고 해도,
겨울에 눈이 오면 병사들이 활주로에 몰려나가서 열심히 제설작업을 했다던데요.
어제 뉴스를 보니까 공군20전비 활주로 제설작전에 마징가라고 불리는 전문 공군 제설장비 SE-88이 투입되었다더군요.
제가 자대 배치받을 때 이런 전설이 있었어요. (아 저 공군 출신입니다.)
활주로에 일렬로 늘어서서 바닥을 보면서 자갈이나 돌 같은 거 일일이 치운다고요...
그럴 정도니 제설작업이야 오죽하겠어요?
저는 항공대 출신인데 공군에 자원했을 때 비행단 근무를 희망했는데... 방공포병학교로 갔죠.
그래서 저는 방공포병 조교로 생활했습니다. 대구에서요..
사실 대구라기보다는 경산인데...
어쨌든 이 지역은 눈 안 오기로 유명한 동네인데... 왜 군부대에는 그리 눈이 많이 오던지...
아무튼 20 전비에서 사용되었다는 제설장비는 퇴역한 비행기의 엔진으로 만든 제설용 장비라고 해요.
아마 눈 많기로 유명한 러시아랑 우리나라에만 있을 것 같네요.
미군도 이 장비는 없다고 합니다.
천조국의 위엄이 그냥 불도저 같은 제설차량.
F-22 랩터 앞의 눈을 치우는 미군 제설장비
알래스카 비행단에 주기 중인 오산기지의 미군 F-16 전투기들.
잔디 깎기 하듯이 제설 중?
이건 뭔가 천조국 답군요. 투박하지 않고 정밀하게.... 제설 중인 미군
F-15 따위는 투박하게~
이런 점에서는 우리나라 쫌 제법인 듯요.
미군 활주로 제설 장면을 보면 역시 장병들이 투입되어서 눈을 치우지만,
제설차 정도는 동원하는 것이 천조국의 위엄.
아무튼 우리의 제설장비는 제식 명칭은 SE-88입니다.
우리가 사용하다 퇴역시킨 F-4 팬텀기와 F-5 제공호의 엔진을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.
제트엔진의 강력한 바람과 고열로 눈을 날리면서 녹여 버리는 장비라고 합니다.
엔진이 도는데 왜 퇴역시켰느냐? 한다면...
전투기는 공중에 떠서 날아야 하고 비행 중에 고장 나면 대형 사고가 되지만,
제설작업 중에 엔진이 멈춘다고 해서 대형 사고가 되지는 않겠죠?
아래는 퇴역한 미그기의 제트엔진을 이용한 러시아의 제설장비 겸 소방장비입니다.
러시아 답게 탱크 몸체까지 활용했습니다.
육해공이 다 모여 있는 느낌이군요.
2018.12.03 22:2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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